Practitioner-Researcher-실천가/창작자이자 연구자로서 공연예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고등학교에서는 연기를, 대학에서는 연극 연출을 전공했습니다. 연극관련 전문 이론과 기술을 바탕으로 런던에 있는 드라마스쿨에서 석사과정에 진학하여, 실험극, 포스트드라마연극, 퍼포먼스에 대해 학문적으로, 실기적으로 심도 있게 탐구해보았으며, 공동창작으로 제작한 오브제 연극으로 런던의 여러 극장에서 공연을 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현재는 작가, 연출, 퍼포머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통연극보다는 다원예술, 융복합예술이라고 불리는 장르의 예술작업을 합니다. 참여하는 작업 형식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창작 결과물이 순수 연극일 때도 있고, 사운드퍼포먼스, 영상, 전시물의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확장시켜 사회문화적 맥락과 연결 짓는 스토리 구성에 관심이 많으며,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는 주제는 ‘편견과 다양성’, ‘소수자/이민자’, ‘시공간과 차원/다중우주’와 같이 ‘사회·문화인류학과 예술’ 혹은 ‘과학과 예술’이 맞닿는 영역의 이야기들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실천가이자 연구자로서 제가 만들어낸 작품이 예술학, 미학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꾸준히 연결 지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창작과 연구는 늘 병행되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이에 필요한 공연 전, 공연, 공연 후의 모든 과정에 대한 아카이빙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예술가이자 세계의 시민으로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기록하고, 함께 나누어야할 철학적인 고민과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예술가로서의 저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